결혼 12차가 되니 그릇이 다 짝짝이. 일년에 두세번 손님 치를때 부끄럽기도 하고 이빨나간 그릇들도 많다보니 오시는 손님들이 오히려 아이들이 다칠까봐 걱정해 주신답니다. 어딘가로 숨기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그동안 필요할 때마다 가성비 좋은걸로 몇개만 산다고 모던*우스나 다이소, 동네 인테리어샵등에서 사봤지만 너무 잘 깨지더라구요. 그렇다고 튼튼하고 가벼운 코렐은 디자인이 싫었고 한국도자기는 넘 비싸고... 그러던 차에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제품이 라베느였습니다.
수많은 제품중 판매정보만 믿고 결정하기도 어려웠지만 색상 고르기도 넘 힘들었다는... 너무 저렴해서 의심도 했어요. 의외로 블로그 정보가 별로 없더라구요. 3월에 구입해서 몇달이 지난 지금 너무 잘쓰고 있어 후기를 올려봅니다.
▶라베느그릇 추천 이유
1.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색상
라베느는 영국의 유명한 그릇인 덴비와 스타일.색상까지 비슷해서 우리나라에선 '덴비짝퉁' 이라고도 불리더군요. 하지만 실제로 덴비그릇을 봤을때 당연히 내구성은 더 좋겠지만 색상이 맘에 안들었어요. 왜 인기있는지 모를... 제가 좋아하는 색상이 아닌걸로!
그런데 라베느는 톤 다운된 예쁜 파스텔톤이 맘에 들었고 가장자리의 칠 벗겨진듯한 디자인도 좋았습니다. 게다가 가격은 덴비보다 훨 저렴했어요. 색상은 흰색이 추가되어서 총 6가지 색상이 있어 고르는데 한참 걸렸어요^^
라베느 쓰고 계신분들 후기를 뒤지고 뒤져 실제 색상과 화면상의 색상이 같은지부터 파악했습니다. 아래 사진이 주방에서 주방등만 켠채로 포토샵 없이 찍은거예요. 위와 같은 판매처사진은 실 제품보다 채도를 조금 올린듯합니다.
저는 세가지 색상만 구입 했어요~ 로즈핑크, 파우더스카이, 코발트 블루. 이제와서 조금 후회하는데 코랄블루와 로즈핑크를 더 할걸 싶습니다. 몇년전부터 코발트블루에 빠져있다 보니 접시류는 죄다 코발트 블루를 했더라구요.
2. 라베느 내구성
1250도 고온소성을 거쳐 내구성이 뛰어나며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납, 카드뮴, 비소 불검출 테스트를 하여 안전성을 검증받았습니다. 그동안 그릇들을 쓰면서 이게 약한 그릇인지 튼튼한 그릇인지 잘 몰랐는데 알게 된 계기가 집에 레스토랑에서 쓰던 그릇이 있었어요. 설겆이 하다 그릇을 떨어뜨린 경우 이 그릇이 밑에 있던 이 그릇을 떨어뜨렸던 상관없이 100% 다른그릇이 깨지더군요. '이그릇은 참 좋은거였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얼마전 그 좋은그릇과 라베느 그릇을 설겆이 하다 부딪혔는데 둘다 멀쩡했다는... 물론 한번만 부딪힌걸로 말씀드린건 아니예요. 성격이 급해 설겆이를 빨리빨리 하는통에 손에서 잘 미끄러뜨리는 저이기에 강력히 추천합니다^^
3. 100% 국내생산
탄탄한 기술력을 쌓아온 국내업체에서 생산, 검수, 판매 모든것을 직접하고 있습니다. 판매싸이트에 써있던 제품설명이지만 국내생산 즉, made in korea 에서 맘에 확 갔습니다. 전에 쓰다가 잘 깨지거나 이빨이 나갔던 제품들은 대부분 made in china 였거든요. made in china 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저렴하게 제작해서 그부분만 강조하는 판매자들이 나쁜거죠. 본차이나 라고 찍혀있다고 해서 다 좋은게 아니드라구요. 급이 달라요 급이!!
4. 결정유 도자기
자연스럽게 유약이 흐르게 하다가 1250도 높은 열로 소성하여 꽃이 핀것 같은 결정체가 자연스럽게 표면에 피어나도록 하여 "하늘이 내린 선물" 이라고 표현 하기도 합니다. 제가 다육이를 키우면서 수제화분도 좋아하게 됐는데 라베느 그릇이 유약을 사용해 소성(도자기 굽는것)을 하기 때문에 고급진 수제화분과 비슷한 모습이 나와 더 맘이 간듯 해요. 유약바른 티 확나는 화분을 찾아보니 또 블루네요^^
▶라베느 그릇 박스 개봉기
**내 돈주고 내가 사고 내가 쓴 리얼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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