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디아화이트 키우기.물주는방법

먼지먹는 식물로 알려진 수염틸란드시아를 키우다 보니 하나만 있는것도 썰렁하고 하나가지곤 먼지 몇개나 먹어 없애려나 싶기도 해서 더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같은 종류보다는 짧고 귀여운 디시디아를 들이는게 좋을 듯 하여 두달정도 검색만 하다 네이* 쇼핑에서 디시디아 1+1 을 발견해 점찍어 뒀어요^^

디시디아는 디시디아 그린과 디시디아 화이트 두가지가 있는데요 상품평을 살펴보니 그린보다 화이트가 조금 더 크고 예민함은 더하다고 되어 있어요. 디시디아 그린이 키우기 '하' 라면 디시디아 화이트가 '중' 정도.

뭣보다 제 스타일은 디시디아 화이트기도 하고 디시디아 자체 키우기가 난이도 하급이니 괜찮을듯 싶어 화이트로 주문했습니다. 그냥 아이비보다 무늬아이비를 좋아하는 것처럼요.

왼쪽이 디시디아 화이트, 오른쪽이 디시디아 그린입니다. 그린만 있어도 예뻤을 텐데... 화이트랑 있으니 맑고 더 연한 그린이라 눈에 더 띄는 화이트 때문에 그린이 좀 더 어두워 보이기도 해요.

드디어 주문을 하는날 두둥두둥~~~~화이트가 품절 ㅠㅠ 너무 아쉬워서 판매자님께 직접 전화드렸더니 친절히 설명해 주셨어요. 전량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는 디시디아는 '꼬띠' 에서는 태국에서 수입되는 아이였는데 태국이 그때 당시 '우기' 라서(집중 호우기간) 디시디아 상태가 안좋기 때문에 보유하고는 있지만 상품의 질을 위해 판매하고 있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양심적!!!! 엄지척이네요^^ 한달정도 기다리면 될것같다 하셨는데 1+1 안해줄까봐 안절부절... 다행히 한달의 애태움보다는 짧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1+1에 9,900원♡

더운 날씨에 택배로 온데다 저녁 늦게서야 택배를 찾아서 불안했는데 다행히 이상없이 건강하게 왔어요. 이렇게 택배로 구매해게 되면 몸살을 겪는 현상때문에 위 사진처럼 줄기가 마르거나 잎이 마르기도 합니다. 1주일 정도는 잎 1-3개정도 떨어질 수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자연스런 현상이니!

디시디아와 함께 오는 저녀석 역시 코코넛입니다. 제건 괜찮았는데 가끔 곰팡이가 생기거나 하얀 약품이 묻어올 때가 있습니다. 물에 30분정도 담근 후 코코넛 부분을 칫솔로 문질러 준 후 햇볕과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하루정도 말리면 없어집니다. 특히 더운 장마철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하얀물질은 수입되기 전 뿌리는 영양제라 해롭지 않아요.

꼭 한달이 된 지금 새잎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맑디맑은 아이라 참 싱그러움이 느껴집니다. 안방 창문 커텐봉에 두 디시디아와 그 사이에 수염틸란드시아를 걸어놓았는데 창밖 하늘을 볼때마다 눈맞추고 있어요^^

행인플랜트, 행잉인테리어 라고도 하는데 별개 있나요? 요렇게 화분 걸어놓으면 나도 플랜테리어 입니다^^ 

봉에 걸 수 있도록 철사가 달려오는 수염틸란드시아와 다르게 디시디아는 걸 수 있는 고리에 철사 걸이대가 아닌 마끈이 달려옵니다. 다음날 천냥코너에서 S자 고리를 사다 커텐봉에 걸어줬어요. 

S자 고리를 살때 저같이 커텐봉에 거는 용도라면 크기를 잘 고르셔야 합니다. S자 고리도 크기별로 3가지 정도 있거든요. 저는 중간사이즈 커텐봉인데 S자 고리도 중간사이즈가 맞았어요.

마지막 줄기의 끝부분에서도 아기들이 나오고 있고 새 뿌리들도 나오니 마음이 놓입니다. 식물의 여름 택배구입은 언제나 걱정이 된답니다.

▶디시디아 물주기

일주일에 한번 물에 쏙 10분정도 담궈주거나 샤워 시켜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수염틸란드시아와 같이 담궈주는 방법을 하고 있어요. 10분이지만...까먹고는 30분은 기본 두번은 저녁에 담궜다 아침에 빼기도ㅋㅋ 근데 요즘 기온이 너무 높아서 물기를 듬뿍 먹는게 좋았는지 멀쩡했답니다.

날이 더운 요즘 일주일에 한번 물주는것 이외에 아침이나 저녁 시원한 때에 분무해 줍니다. 더워도 너무 더워요~~ 수염틸란드시아는 몇달이 지났는데도 새잎이 나기보다는 더 쭈그러든 느낌이 드는데 디시디아는 벌써 새잎이 나주니 정말 난이도 하급인가 봅니다.

디시디아는 온도 15~35도 사이에서 잘 크고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까지 베란다에서 가능하고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워 주세요. 식물들은 단 하루라도 성장온도보다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훅 가버린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