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등뼈 묵은지 김치찜 간단한 요리방법

고기집 딸래미였던 올라는 미니갈비를 사랑하지만 제 식성 대로라면 오로지 한끼니 하는데 2만원대인 2근정도를 사야함으로 진즉 포기... 그리고 대체할 요리를 찾았으니 바로 돼지등뼈입니다. 흔히 감자탕이라고 하죠? 그 주인공이 돼지등뼈랍니다. 대신 저는 닭볶음탕 같은 고추장 베이스의 돼지등뼈 김치찜이예요.

거기에 묵은지를 넣으면 캬~~ 제 인생요립니다!!! 이건 손님초대때 다른 반찬도 필요없는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이예요. 제 지인들은 다들 한번씩 먹어보고 전수 받아간 요.알.못도 한번에 성공한 비법 알려드릴께요^^ 

돼지등뼈 김치찜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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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양념장

돼지등뼈 2.5kg, 고추장 1국자, 고춧가루 반국자(매운고춧가루라면 입맛에 따라 반으로), 다진마늘 1국자, 간장 1국자, 소주 또는 청주 1국자(생략 가능), 매실원액 1국자(설탕 대체 가능), 양파즙(없음 갈아넣으셔도 되요), 묵은지(신김치면 가능) 원하는 만큼. 감자 추가 가능.

▶데칠때 양념

된장 반국자, 소주 또는 청주 1국자, 후추

▶개량단위 - 국자

다른요리는 밥수저로 개량하지만 돼지등뼈 김치찜 할때는 워낙 양이 많아 국자로 개량합니다. 보통 마트에서 판매하는 사이즈라 집에 다들 있어요~ 식당에서 백종원님이 쓰시는 그런 대 국자가 아니라면요^^

▶돼지등뼈 구매팁

제가 산 돼지등뼈는 2.5kg 였는데 마트마다 판매단위가 다릅니다. 집앞 하나로마트는 5천원대부터 7천원대까지 포장해서 그람수로 판매하지만 동네 정육점에서는 한봉지를 반벌이라 하여 7천원에 팔고 있어요. 반벌이 2-3키로 정도 하는데 거기엔 무릎쪽 큰 뼈가 들어가 있어 무게가 많이 나갈뿐 살은 거의 없답니다. 이정도 양은 성인 6명이 실컷 먹을 수 있어요. 4인가족 한끼 드실때는 5천원대 정도 사면 적당했습니다.

먼저 핏물을 빼줘야 합니다. 30분~1시간정도 빼면 되는데 중간에 물 한번 갈아 주세요.

핏물 빼셨으면 위 사진처럼 물에 이물질이 보이시죠? 5번정도 헹궈냅니다. 냄비채로 하다보면 무거워서 그냥 물넣고 버리고를 반복하는데 그럼 이물질이 바닥이나 냄비에 남아있어요. 물 넣을때 흔들흔들 해줘야 등뼈에 달라붙어 있는 이물질이 떨어집니다. 그게 잡내의 원인이예요.

된장을 반국자, 소주 한국자, 후추는 적당히

제가 잡내를 너무 잘맡아서 한번 끓여내는데 물이 끓어오르고 바로 버리고 요리하면 양념이 잘 스며들지 않아요. 그래서 물끓고 30분 끓여냅니다. 등뼈가 잠길정도로 물을 넣고 된장을 반국자, 소주 한국자, 후추는 적당히 뿌리는데 저는 가루후추 4번 톡톡 뿌려줬어요. 

▶냄비 사이즈 팁!

냄비에 공간이 저정도는 남아야 나중에 김치를 얹을 수 있어요. 너무 꽉 차면 국물이 넘치고 튀기고 난리가 납니다.

된장 끓인거라 비주얼이 쫌... 두어번 헹궈서 버려주세요~

돼지등뼈가 잠길정도로 물을 넣고 주 양념장을 섞어 넣어주세요. 항상 집에 양파즙이 있어서 넣어주는데 고기 잡내도 잡아주고 고기를 부드럽게 해준답니다. 믹서에 갈아서 넣으셔도 되요~ 전 과정인 돼지등뼈 데칠때 소주를 넣었는데 양념장에 또 넣는건 어디까지나 예민한 제 미각때문이니 양념장에선 패스 하셔도 됩니다. 

센불로 끓이다 끓어오르면 중간불로 놓고 준비하신 김치를 위에 덮어주세요. 전 반포기 ㅋㅋ 돼지등뼈 김치찜의 메인은 등뼈가 아니라 김치라고 하시는분도 있을 정도로 김치맛이 일품입니다. 등뼈 다 먹고도 남은김치 아까워 밥을 더 드신다는... 그리고 저처럼 넋놓고 있다가 넘치니까 눈치껏 주방을 지키십시요 ^^

이 상태로 1시간을 끓이는데 중간에 김치를 뒤집어 주세요. 감자를 넣으실때는 4등분 해서 요리완성 30분 남겨놓고 넣으심 됩니다. 너무 일찍 넣으면 다 으스러져요. 그외 양파나 파는 넣으나 안넣으나 맛이 같아서 생략했어요.

뜨거울때 바로 건져내 찍었더니 뜨거운김이 렌즈를 가렸네요^^ 손님 초대 요리로 시간만 있다면 간단히 해드시는 돼지등뼈 김치찜 입니다.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