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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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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온달과 울보 평강공주

고구려 25대 임금인 평원왕이 다스릴 때의 얘기입니다. 온달은 성품은 착하나 늘 초라한 행색을 하고 있고 얼굴도 못생겨서 놀림을 받았고 한번도 화를 내는 일도 없어서 사람들은 그를 바보 온달이라고 불렀습니다. 온달은 가난했기 때문에 밥을 얻어 어머니를 모셨고 온달의 어머니는 앞이 보이지 않아 온달이 없으면 살 수가 없었습니다.

 

 

이 시기에 평원왕은 어린 공주가 낮이나 밤이나 매일 울어대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평원왕은 공주가 울때마다 자꾸 울면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고 꾸짖었지요. 공주가 그 얘기만 들으면 울음을 뚝 그쳤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흘러 평강공주가 어느새 16세가 되어 결혼 적령기에 이르자 평원왕은 혼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좋은 신랑감이 있어 혼사를 치르자고 하는 평원왕의 말에 공주는 크게 놀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울때마다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고 하셨는데 다른 이와 혼인하라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울음을 그치려 놀리듯이 한 말을 진짜로 믿고 바보 온달과 결혼하겠다는 공주의 말에 너무나 화가 난 평원왕은 고집을 꺽지 않는 평강공주를 궁에서 쫓아냈습니다. 

 

 

 

바보온달과 혼인한 평강공주

평강공주는 궁에서 나올때 가져온 약간의 보물을 싸들고 온달을 찾아갔습니다. 온달의 집에 들어가 늙은 노모에게 예를 갖춰 절을 하며 온달과 결혼하러 왔다고 말하는 평강공주에 온달과 노모 모두 반대를 하며 공주를 내보냈습니다. 평강공주는 그렇게 첫날을 밖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평강공주는 온달과 노모에게 사실대로 자초지종을 얘기하며 받아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평강공주는 아무리 자신이 공주의 신분이지만 마음이 맞는다면 부자이건 가난하건 상관이 없다며 온달을 설득하여 혼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평강공주가 궁에서 가져온 보물을 판 덕으로 이들은 가난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온달, 장군이 되다

어느 날 평강공주가 온달에게 부탁하길 패물을 팔아 나라에서 파는 여윈 말을 사 오라고 했습니다. 평강공주는 온달이 사 온 말을 부지런히 먹여 훌륭한 명마로 키워냈습니다. 평강공주는 나라에서 파는 말이라면 출신이 좋은 명마일 것이고, 그 말이 야위어 저렴하게 팔지만 잘 돌본다면 좋은 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 사 오라 한 것입니다.

 

평강공주는 온달이 바보가 아니며 재능을 지녔으니 남편이 잘 되도록 내조를 하겠다며 밤에는 글을, 낮에는 무술을 익히도록 하였습니다. 온달은 부인의 말에 잘 따르며 열심히 했습니다. 이 무렵 고구려에는 해마다 3월 3일에 사냥 대회를 열어 무술에 뛰어난 인재를 찾고자 했습니다. 온달은 임금이 참관하는 이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게 되었고 평원왕은 크게 놀랐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후주나라의 무제가 쳐들어와 평원왕이 군사를 거느리고 나갔는데 선봉에 서서 용맹하게 싸우는 병사가 온달 임을 알고 크게 칭찬하였습니다. 이일로  온달은 평원왕에게 신임을 얻어 벼슬에 올라 장군이 되었고 온달의 위엄과 권세는 날로 강해졌습니다.

 

온달장군은 영양왕 원년(590년)에 군사를 얻어 신라에 빼앗긴 한강 북쪽 땅을 되찾기 위해 신라를 공격했다가 아차산성에서 화살을 맞고 전사했습니다. 병사들이 슬퍼하며 장사를 지내려고 하는데 온달의 상여가 꼼짝을 하지 않았고 평강공주가 와서 위로한 뒤에야 상여가 움직였다고 합니다.

 

 

 

***평양성을 완성한 평원왕

고구려 25대 임금인 평원왕은 평강상호왕이라고도 불리며 평강공주의 아버지이자 온달장군의 장인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평원왕은 즉위하고 나서 중국의 진. 수. 북제. 후주 등 여러 나라에 조공을 받쳐 수교를 했습니다. 552년 24대 임금인 양원왕이 장안성(평양)에 성을 쌓기 시작하여 평원왕이 586년에 공사를 끝내고 평양성으로 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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